제대로 된 Dev 관련 박람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에 파이썬 공부를 시작하면서 처음 프로그래밍 언어에 접하게 되고
캠프를 수료하면서 자아 없이 공부한 느낌이 많이 강했는데, 스스로 그 점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자아는 없고 로봇만 못한 지식을 이겨내기 위해 우선은 무엇이든 참가하면서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를 느끼고 싶었다. 이번 데브페스타는 함께 코딩캠프를 수료한 팀원 분의 제의를 따라 가게 되었다. 박람회를 다수 참여한 분이라 믿고 따라가는데 장소가 인천 송도인 것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시간표가 너무 좋았다. 어쨌든, 갈정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에 몸을 싣고 넘어가게 되었다.
도착한 송도컨벤시아는 정말 컸다. 1층에서도 상당히 많은 공간을 데브페스타가 차지하고 있고, 약 900여 명이 참여했기 때문에 정말 큰 행사임을 체감했다.
세미나실 별로 다양한 강의가 준비되어 있는데, 신입이다 보니 듣고 싶은 강의들이 딱 잡혀 있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골라 들었다.
이 중에서 지식적으로 확실히 성장한 것은 1교시의 '쿼리 튜닝'과 7교시의 '서버 로그 관리'였다.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 둘 다 공통적으로는 효율을 중요시하는 선배 강연자님들의 마인드가 보였다. 그런 것을 특별히 찾아듣는 나의 마인드가 이럴 수도 있겠다라는 것을 글을 쓰면서 느끼기도 한다.
이 중에서 특별히 좋음을 느꼈던 강의들은 따로 블로그에 글을 작성할 예정이다. 갈증을 해소할 만큼 많은 것을 느끼고 왔기 때문에, 따로 모듈화해서 적어야겠다.
[박람회 전체 평]
출발 전에 느낀 것은, 이미 이 분들은 약 500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운영 중이었다. 실무에 계신 분들은 네트워킹이 충분히 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많이 자연스러워 보였다. 이 느낌은 송도 현장에 도착해서도 마찬가지였다. 특별히 대단한 사람이 아닌, 누구나 이런 박람회를 열 수 있다는 것이다. 개발 외적으로도 커뮤니티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큰 도움이 되었다.
선배님들 한 분 한 분 말씀하시는 것에서, 결국에는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는 것을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될 때까지 꾸준히 두드리는 마인드를 보고 독함, 대단, 강박, 경외 등 많은 감정이 느껴졌다. 동시에 나도 저런 사람을 꿈꾸고 있었으니 결국엔 겪어야 할 일들이라고 느낀다.
박람회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도 늘었다. 비록 지금은 먼 길이지만, 수도권에 올라가서 자주 참여할 수 있는 그림을 머릿속에 그렸다.
많은 선배님들, 동료분들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덕분에 막연하게 저 앞에 있는 분들을 대단하게 여기면서, 글을 적고 있는 스스로에게 많이 초라함을 느끼고 있다. 내일은 더 잘할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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